우리동네 책방지기가 권하는 책
우리는 지금 세상의 모습에 무척 익숙합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자연에 대한 상식적인 배려도 없는 상태까지도 당연하게 여깁니다.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일도 드물고 문제 제기도 어렵습니다. 조금 다른 세상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세상을 재구성하는 상상 말입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에세이│한겨레출판 | 428p“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제는 지겹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혹한 짓이다. 그러니 평생 동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슬픔에 대한 공부일 것이다.”다른 사람의 슬픔(고통)을 오롯이 이해하는 일은 아무리 애써도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글쓴이는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공부를 게을리하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므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