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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표 캐릭터 토더기
그 오리가 궁금하다!
글.김달님 사진.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경전철 김해시청역, 봉황대길, 수로왕릉, 가야테마파크….
언제부턴가 김해시 곳곳에 출몰하는 귀여운 오리를 본 적 있는가?
하얗고 통통한 몸에 짧은 팔다리, 노란 부리에 토기 모자를 쓴 오리의
정체는 김해시 대표 캐릭터 ‘토더기’다. ‘토더기’는 도대체 어떤 오리이기에
김해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걸까.
2023년 김해시 홍보국장으로 특별 임용된 이후 김해를 알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매력을 뽐낸다는 그 오리.
보면 볼수록 귀엽고 알면 알수록 소중한 ‘토더기’를 소개한다.

뼛 속 부 터 가 야 D N A 를
타 고 난 토 더 기
# 토 더 기 의 탄 생 배 경

먼저 토더기의 탄생 배경부터 알아보자. 토더기는 김해시 주촌면 망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오리 모양 토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 토기는 5세기대에 해당하는 망덕리Ⅰ-194호 목곽묘(덧널무덤)에서 출토된 중요한 유물로 그 형태가 매우 독특하다. 오리가 삼각형 투창이 있는 굽다리 위에 앉아 있으며, 짧은 목과 뭉툭한 부리를 가진 머리에는 인물 토우(土偶)가 자리 잡고 있다. 토더기 머리 위에 있는 모자가 바로 이 인물 토우를 형상화한 것! 역시 뼛속부터 가야 DNA를 타고 난 캐릭터라 부를 만하다. 그렇다면 토더기 이름의 유래는 무엇일까. 흙을 뜻하는 한자 ‘토(土)’와 오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Duck’의 발음을 한글로 표현한 ‘더기’를 합친 것이다. 외모만큼이나 이름까지 귀여운 우리의 토더기. ‘제1회 경남콘텐츠페어캐릭터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2023년 11월,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했다.

토 더 기 는 평 범 한
오 리 가 아 니 랍 니 다
# 토 더 기 의 상 징

그런데 왜 오리일까? 오리를 그저 평범한 새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예로부터 오리는 땅, 물, 하늘을 자유롭게 오가며 현세와 내세를 이어주는 신비로운 새로 여겨졌다. 그래서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고 풍요와 다산, 재해를 예방하는 길조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오래전 가야인들이 오리 모양을 본떠 토기를 만들었던 이유다. 1600여 년이 흐른 지금 사람들의 기대와 염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된 토더기. 이제는 김해시민들과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꿈과 행복을 전하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김 해 시 홍 보 는
토 더 기 가 책 임 진 다 !
# 토 더 기 의 대 활 약

2023년 12월, 김해시는 시의 새로운 캐릭터인 토더기를 김해시 홍보국장으로 특별 임용하고 임용장과 공무원증을 수여했다. 이를 통해 김해시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문화도시 김해의 홍보대사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4년은 ‘김해방문의 해’와 더불어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 3대 메가이벤트가 열리며 토더기의 역할이 더욱 빛났다. 김해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봉황대길 토더기 팝업스토어’는 운영 3개월 만에 2만 명이 찾았고, 관내 GS25 편의점을 활용한 ‘토더기 테마숍’,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내 ‘토더기 김해관광 팝업존’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같은 역사 유적지부터 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에 이르기까지 동분서주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토더기. 어디 그뿐인가. 연지공원을 찾는 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토더기 수상 조형물’과 경전철 김해시청역 ‘토더기 테마역사’ 조성, 토더기 관광 기념품 개발까지. 토더기와 함께한 김해시의 2024년은 정말 부족함 없이 행복했다.

2 0 2 5 년 도 토 더 기 와
김 해 피 ( G I M H A E P P Y )
# 토 더 기 와 함 께 해 요

토더기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지난해 11월부터는 매일 지역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아나운서로 변신해 시민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토더기(와 함께하는 오늘)날씨’를 검색하면 ‘문화도시김해’ 채널을 통해 매일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김해문화관광재단의 보이는 라디오(화·목요일 오후 2시)에서도 토더기 날씨 정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김해시 홍보대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과연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꿈과 행복을 전하게 될까? 토더기와 함께하는 2025년 김해를 기대하며. 김해시 브랜드 슬로건을 씩씩하게 외쳐본다.

‘Don’t worry, Gimhaeppy!’

작성일. 2025. 0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