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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시선에서 연주합니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시선에서 연주합니다

All Music Band

여러 가지 음악을 우리만의 방식대로‘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음악선물’, ‘봉황 어게인’, ‘All round Music 힐링 콘서트’ 등 김해의 여러 행사와 공연에 자주 등장하는 A.M밴드는 2005년 결성됐다. 객원 멤버 체제로 공연의 특성에 따라 멤버 구성이 달라지며, 현재 주요 멤버는 이기봉(색소폰), 정재근(보컬), 이진희(플루트), 하경륜(드럼), 권영은(피아노) 다섯 명이다.“밴드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김해에는 같이 음악을 할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멤버를 찾는 게 어려웠는데, 막상 밴드를 결성해 보니 각자 하고 싶은 음악이 다른 거예요. 그래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다 해보자’란 마음으로 All Music의 약자를 따 밴드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경륜, 드럼)처음엔 다른 음악성을 가진 멤버들로 인해 고민이 많았지만 여러 음악을 A.M밴드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보고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 때로는 재즈처럼 부

2024 김해 미술인 다(多)모임

2024 김해 미술인 다(多)모임

그들 각자의 시선

‘ 김 해 미 술 인 다 多모 임 ’지난 7월 선정된 ‘김해 미술인 다多모임’ 작가들은 워크숍을 마치고 전시 준비를 위해 한창 작업 중이다. 구문조(사진), 윤정(일러스트), 이상형(조각), 이석은(서양화), 이순화(천아트), 장기주(한국화)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작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전시를 준비한다는 것에 설렘과 기대를 안고 있다.“같은 지역에 사는 미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 되었고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았어요. 다 함께 뭔가를 해낸다는 건 혼자 이뤄내는 것보다 기쁨이 크잖아요. 이 기회를 통해 저도 더 성장할 수 있고요.” (윤정 작가)“다른 장르의 작가들과 같이 전시를 하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좋은 결과물로 전시를 잘 만들어야 이 프로젝트가 더 활성화되고 혜택을 받는 새로운 작가들이 계속 배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 같이 더 좋은 전시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이상형 작가)지난해 ‘

가얏고를 향한 사랑,

가얏고를 향한 사랑,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전 국 유 일 의 시 립 가 야 금 연 주 단매주 화·목·금요일 오전이면 김해문화의전당에는 가야금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전국유일의 시립 가야금연주단인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연습이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1998년 4월 16일, 찬란했던 가야의 역사를 배경으로 창단됐다. 황정숙 음악감독 외 가야금 파트 24명, 타악 파트 2명, 작·편곡가와 단무장으로 구성돼 있다.“우리 연주단은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음악과 시대의 흐름에 맞춘 창작음악을 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매년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신년 음악회, 송년 음악회 등 총 30회에 이르는 다채로운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고요. 가야금 단원중 타악 파트도 있는 이유는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이 있듯이 가야금 연주에는 장구 반주가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가야금 연주단이라고 해서 전통음악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현대음악이나 창작곡 등 공연

연극으로 전하는 달콤한 행복

연극으로 전하는 달콤한 행복

극단 초콜릿나무

행 복 과 치 유 의 극 단9월 5일 목요일과 9월 6일 금요일 이틀간의 공연을 앞둔 극단 ‘초콜릿나무’를 삼방동 신어아트센터에서 만났다. 배우들은 바쁜 일정에도 일주일에 네 번씩 모여 맹연습 중이라고 했다. 무대에서 연습을 해서일까? 바로 관객들이 와서 봐도 될 만큼 배우들 모두 역할에 몰입했다.“저는 이번에 〈바다 품은 고래〉에서 ‘바다’라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부모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환경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아이들하고 가장 가까운 캐릭터예요. 바다라는 어린이 역할을 맡다 보니 아이들의 친구로, 친근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져야 해서 아이들의 시점에서 어떻게 표현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으뜸 배우)초콜릿나무는 아동극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 단원은 총 12명으로 교육팀과 공연팀이 나눠져 있다. 극단 이름은 관객들에게 행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공생감각

공생감각

2024 웰컴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전

웰 컴 인 무 계 , 7 인 의 예 술 가 들5년 전 무계 문화마을을 조성하면서 웰컴레지던시가 만들어지고, 매년 여러 작가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예술 교육을 하고, 각자 스타일대로 작품에 녹여냈다. 올해도 7명의 작가가 웰컴레지던시를 찾았다. “저는 풍경을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익숙한 풍경도 그리고 새로운 풍경도 그리다 보니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이부안 작가는 주로 대청천에서 휴식을 취한다. 최근에는 바다 풍경을 그리고 있는데 대청천에 관한 작업도 진행해 보고 싶다고. 웰컴레지던시 최초의 외국인 작가인 코르둘라 작가는 김해에 사는 친구의 제안으로 입주작가에 지원했다.“한국과 네덜란드의 연결성에 대한 그림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었어요. 마침 친구가 김해 사진도 보내주고 웰컴레지던시에 대해서도 알려주더라고요. 다른 작가들도 만나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코르둘라 작가)김다혜 작가는 장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새로운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

춤을 향한 순수한 열정

춤을 향한 순수한 열정

김해 대표 브레이킹 댄스팀, 와일드크루

춤출 곳만 있다면 와일드크루는 2011년 김해에서 결성된 브레이킹 댄스팀이다. 단장 정하용(레드번)부터 부단장 정상영(크래셔), 최성운(네뷸라), 이재운(스놀랙스), 박형주(스테이), 원민호(라스칼), 안금주(라온)까지 총 7명의 멤버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정하용, 정상영, 최성운, 박형주, 원민호 5명은 김해 출신으로 크루를 함께 만든 창단 멤버다. 이는 멤버들이 13살 때의 일이다. “저희가 다 동네 친구였어요.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에 가서 장기자랑을 하잖아요. 좀 튀는 거 좋아하는 애들끼리 뭉쳐서 K-pop 방송댄스를 췄어요. 장기자랑 후에도 춤추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 뒤로도 같이 췄어요. 좋아하는 빅뱅이나 비스트 노래가 나오면 따라 추면서 시작했다가 브레이킹, 비보잉을 우연히 접했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이거다!’ 싶었죠.” 정하용 - 레드번·단

김해의 자산을 사진에 담다

김해의 자산을 사진에 담다

김해의 이미지 제작자 구주환

2 0 대 , 우연히 만난 카메라 우연한 만남이 때로는 삶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3층 아트홀에 마련된 〈철의 노래〉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그렇지 않을까. 김해 여행 혹은 타 지역 이동 중에 잠깐을 틈타 김해의 과거와 조우한 사람들은 고요하게 전시에 빠져들었다.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게 머리 밖으로 펼쳐지니 완성된 성취감으로 흐뭇하네요. 사진을 처음 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전시를 하고 사진을 계속할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거든요. 졸업하고도 한동안 그 일을 했었고요.” 구주환 작가는 그간의 작업 과정들을 반추해 보며 사진은 우연히 접했다고 말했다. 대학교 2학년 때 학과 사무실에서 인쇄용 제판 카메라 관리를 맡은 게 첫 만남이었다. 사용법을 알려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테너 김성진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테너 김성진

음악은 내 운명김성진 교수는 인제대학교가 개교한 2003년 다음해인 2004년 36살로 부임해 올해로 20년째 근무 중이다. 독보적인 음색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테너로서의 삶은 훨씬 더 오래됐다. 약 14년간의 이탈리아·독일 유학을 마치고 서울에서 귀국 독창회를 연 후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인제대 교수로 부임하게 됐다.“학창 시절에 학교 대표로 노래를 하긴 했어요. 하지만 돌아가신 제 부모님이 음악을 완고하게 반대하셨기 때문에 음악을 할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고3 진로를 결정할 때 담임 선생님과 음악 선생님이 ‘넌 무조건 성악을 해야한다’고 강하게 제안하셨어요.. 부모님도 설득해 주셔서 그때부터 100일 정도 공부해서 대학에 갔죠.”아미치 델라 무지카( A m i c i d e l l a M u s i c a ) 음 악 친 구우연히 만났던 음악은 마치 필연처럼 그에게 잘 맞았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같은 꿈을 꾸게

건반 위 하나의 울림 피아노 듀오

건반 위 하나의 울림 피아노 듀오

아인클랑

불 가 사 리 공 연 을위 해 결 성 되 다2023년 4월 건반 위의 춤곡 <피아노 듀오 아인클랑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세계음악여행 Ⅰ>이란 공연이 있었다. 김해문화재단 불가사리 프로젝트로 이뤄진 공연으로 독일 드레스덴 국립 음악대학교를 함께 나온 서아림, 어숙진 두 피아니스트가 무대를 꾸렸다.“독일에서 친했던 피아니스트 4명이 듀오 연주를 위해 피아노 앙상블 팀 ‘클라르베’를 만들었어요. 이 팀에서 서아림 피아니스트와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작년에 불가사리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유닛처럼 둘이 해보자 하고 시작했죠.”(어숙진 피아니스트)불가사리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연주 특색에 맞는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많은 후보의 이름이 있었지만 함께 연주했을 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한 순간이 떠올랐다. 서로 음악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하나의 음악을 하는구나’라고 느낀 순간이었다.“어숙진 피아니스트와 처음 호흡을 맞춘 때였어요. 그때 연주를 들었던 제

클래식, 그들과 함께라면 즐겁다!

클래식, 그들과 함께라면 즐겁다!

맨쓰앙상블 큰삼촌

세 상 에 서 가 장유 쾌 한 앙 상 블바리톤 황동남, 테너 이희돈·김준태 그리고 피아노 신세라 네 사람으로 구성된 맨쓰앙상블 큰삼촌을 만났다. 무대 밖의 네 사람은 무대 위처럼 유쾌하고 사이가 아주 돈독했다. 자기소개도 남달랐는데, 황동남 바리톤은 자신이 큰삼촌 중 제일 큰삼촌을 담당한다고, 김준태 테너는 큰삼촌에서 저체중을 맡고 있단다. 십년지기쯤은 된 것 같지만 작년에 결성된 팀이다.“경남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을 진행해요. 작년에 신청하고 팀을 구성하다 보니까 같이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그때는 팀을 제대로 창단한 것도 아니어서 반어법으로 ‘작은삼촌’이라고 불렀어요”(테너 이희돈)네 사람은 각기 다른 팀에서도 활동하지만 클래식을

더없는 행복을 그리다, 우시온&이승연

더없는 행복을 그리다, 우시온&이승연

김해 청년 시각예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2인 인터뷰

우 리 가그 리 는 그 림1월의 어느 햇살 좋은 월요일, ‘2023 김해 청년 시각예술인 지원 작가전’에 전시할 작품을 고르기 위해 우시온·이승연 작가가 가야테마파크 세미나실로 왔다. 각자 전시를 위해 챙겨온 작품을 하나씩 뜯는데 속으로 ‘우와’ 연신 감탄이 쏟아졌다. 그림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잠시 인터뷰를 잊을 뻔했다.“제가 주로 하는 작업은 색채를 활용한 평면회화예요. 그림에 담아내는 요소나 이야기들은 인간의 감정 또는 꿈과 상상의 세계고요. 신화를 좋아해서 신화적 요소를 같이 풀어서 담고 있습니다.” (우시온 작가) 우시온 작가의 작품은 과감한 색채를 사용해 그림 하나하나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면, 이승연 작가의 그림은 마치 동

천천히 빚는 꿈 달팽이 모녀

천천히 빚는 꿈 달팽이 모녀

도예가 배경희, 허승주 작가

도 예 를만 나 다배경희·허승주 작가를 공유 작업실인 ‘도자공방 선’에서 만났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허승주 작가의 작품만은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여러 동물을 섞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허승주 작가의 재능을 배경희 작가가 알아본 건 그녀가 초등학생 때였다.“승주한테 안 시켜본 게 없어요. 한 날 승주가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보니까 뭔가 조몰락조몰락 만들고 있는 거예요. 그때 ‘얘가 미술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구나’ 알게 됐죠. 도자기를 시켜보자는 건 남편의 생각이었어요. 흙을 만지면 승주에게도 좋을 거고, 전통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평생 할 수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배경희 작가)허승주 작가는 도예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형화된 작업이 아닌 동물이나 캐릭터를 만들었다. 처음 갔던 공방에서 허승주 작가의 개성을 알아보고 도자 인형 작업으로 새로운 방식의 도자를 창조하는 나미요 김정남 작가를 소개해 줬다. 초등학교 6학년 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도자로 뭉치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도자로 뭉치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교류 워크숍

동 아 시 아 문 화 도 시예 술 가 들 이 만 나 다평일 아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고요해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하다. 단풍터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세라믹창작센터가 빼꼼 고개를 내민다. 이곳 또한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2층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교류 워크숍 참여 작가들의 작업실은 차분히 부산스럽다. 김해의 이용무 작가와 중국 사오싱에서 온 주나야(Zhu Naya) 작가가 일찍부터 나와 작업 중이다. 이어서 강길순 작가와 중국 징더전에서 온 장링윈(Zhang Lingyun) 작가까지 모두 작업실로 모인다.“한·중·일 작가가

자수로 그리는 행복, 펀치니들자수

자수로 그리는 행복, 펀치니들자수

공방 '곰곰한하루' 작가 김혜영

단 순 한 게 매 력‘곰곰한하루’ 공방에 가면 눈이 바빠진다. 거울, 러그, 시계, 쿠션, 액자, 꽃병 등 펀치니들자수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펀치니들자수는 일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자수’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런 소품들을 보면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초등학생부터 똥손까지 할 수 있는 자수라더니…’ 진짜일까?“펀치니들자수는 복잡한 기교나 기법 없이 단순한 게 매력이에요. 말 그대로 실을 반복적으로 박기만 하면 자수를 놓을 수 있고, 이것을 활용해 큰 러그부터 작은 액세서리까지 만들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수 느낌을 살리려면 응용 스티치가 필요하지만, 기본 스티치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이 나와요.”준비물 또한 간단하다. 전용 원단, 수틀, 펀치니들(바늘), 실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 누군들 반하지 않겠는가. 김혜영 작가도 육아휴직 중 우연히

색다른 무계동을 만들어가다

색다른 무계동을 만들어가다

웰컴레지던시 작가 3인

2 0 2 3 년 웰 컴 레 지 던 시입 주 작 가웰컴레지던시 맞은편, 예술창작소 지하 1층은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 겸 지역민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터뷰 장소로 활용한 작업실엔 어제 김예림 작가가 어린이들과 수업한 결과물들이 놓여 있었다.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이나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만들어 보고, 그 집들을 모아 ‘무럭무럭 마을’을 완성한다.“저의 작업은 이미지 수집으로부터 이뤄져요. 수집된 이미지를 보통 두 개 세 개 나란히 이어붙이는 방식인데요. 처음 무계동과 연관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무계에서 무럭무럭’이라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어린이들이 그리는 새로운 표현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김예림 작가)이어서 어린이들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신영주 작가는 존재하

시골 일상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날램

시골 일상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날램

따스하고 자유로운 마음을 전합니다

일 상 이그 림 이 되 기 까 지시골 일상을 그리는 작가 날램이 본격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건 서른 즈음이었다. 5년 정도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스스로에게 질문이 생겼다. 이일을 계속하고 싶은지, 열정을 다 하고 싶은지. 답은 아니었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선과 선을, 여백과 여백을 정렬하고 균형을 맞추는 디자인 대신 전공을 살려 자유롭게 풀어내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막무가내로 회사를 그만두고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그렸어요. 인스타툰도 그

소소한 행복을 그립니다

소소한 행복을 그립니다

화가 박영미

그 림 속 주 인 공 봉 다 리 군 숲이 무성해진 거실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검은 고양이, 해바라기 사이에서 해바라기만큼 밝은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박영미 작가의 그림 어디에나 검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활동 장르는 서양화지만 일러스트 느낌도 난다. 그가 만화를 전공했다는 점도 한몫할 것이다. “대학 때부터 쭉 그린 그림들을 생각해 보면 언제나 고양이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까만 고양이가 아닌 그림도 그렸지만 늘 고양이를 자연스럽게 그렸죠. 지금의 까만 고양이 ‘봉다리 군’이 만들어진 계기가 있어요. 제가 그림을 육아 때문에 쉬다가 그렸어요. 그래서 ‘흐름에 맞춰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생겼는데, 제 안에 가능성도 느껴졌어요. 까만 블랙홀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런 느낌이 투영돼 까만 고양이 ‘봉다리 군’이 탄생했다. 봉다리 군은 작가 자

2023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

2023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

다양한 시선으로

올 해 의 김 해 작 가 를 조 명 합 니 다 작년 11월 김해문화재단 윤슬미술관이 2023 김해작가조명전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를 앞두고 김해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각 예술가들을 모집했다. 이는 신진 작가 2명, 중진 작가 2명 총 4명을 선발해 작품 제작비와 전시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한 이 사업은 초기에는 신진 작가를 선발해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도왔다. 2012년부터는 중진 작가들도 선발해 전시비용을 지원해왔다. 올해도 백보림, 여두홍, 허건태, 황지영 총 4명의 작가가 선발돼 전시를 앞두고 있다. 각자의 작품 스타일을 살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는 다매체 작업을 해요. 이번 전시에서는 김해 동상동을 주제로 했는데요. 멸망 이후의 인류가 동상동 디씨마트를 발견해 발굴, 복원, 연구하는 가상 박물관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다른 신진 작가

음악이랑 관객들이랑 앙상블이랑

음악이랑 관객들이랑 앙상블이랑

함께해서 완벽한 앙상블, '앙상블이랑'

우 아 하 게즐 기 는 동 요5월의 어느 금요일, ‘아홉 번째 어린이와 클래식 음악의 만남, 해설이 있는 어린이 음악회’가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공연 2시간 전, 익숙한 멜로디가 공연장 바깥으로 새어 나온다. 만화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알 법한 <꿈을 이루어줘 도라에몽>이란 곡이다. 리허설이 진행될수록 연주자들의 얼굴에서 동심이 피었다. 만남 시리즈는 2018년부터 앙상블이랑이 진행해 오고 있는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매회 새로운 문화 예술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만들어 오는데, 올해는 어린이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클래식, 동요,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해설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었다.“저희가 어린이 공연을 위주로 많이 하는데, 이유는 다른 공연보다 더 재밌어요. 아이들 반응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연주자

우리가 ‘한 뼘’ 자라는 공연

우리가 ‘한 뼘’ 자라는 공연

극단 한뼘연구소의 <우리가 만든 공주 이야기>

모 두 가 ‘ 한 뼘 ’성 장 할 수 있 도 록<우리가 만든 공주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뼘연구소의 시작을 이해해두면 좋다. 한뼘연구소 김서우 대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재학 시절, 동기들과 만든 팀 ‘한뼘’이 그 시작이었다. SNS 속 화려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이들에게 사고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시작한 연극 놀이가 첫 작품이었다. 이후 김서우 대표가 김해에 둥지를 틀게 되었고, 이때부터 ‘연구소’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저희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한 뼘 자라나게끔 진짜 늘 연구하는 자세로 작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누구든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자는 뜻에서 한뼘연구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서우 대표, 연출) 한 뼘 연 구 소 의첫 번 째 작 품<우리가 만든 공주 이야기>는 한뼘연구소 이름으로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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