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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김해문화재단, 문화의 문턱을 낮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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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 시민보고회〉
시민이 주인공인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2021년 1월 김해가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며 문화도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문화도시 시민보고회〉가 4월 20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진행되었다. 〈문화도시 시민보고회〉는 김해문화도시의 추진과정과 비전 및 가치를 널리 공유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문화도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드는 자리였다. 그간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참여한 다양한 참여주체들이 모인 이날 행사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문화도시를 시민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행사는 주요 참석자만으로 이루어진 비대면 행사로 전환하고 김해문화도시 공식 유튜브에서 송출하여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문화도시 선정의 기쁨을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위한 제언들

첫 번째 토크쇼는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문화도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영준 문화도시센터장의 사회로 차재근 문체부 지역문화협력위원장, 임학종 김해문화도시위원장, 박은희 김해시의원, 장원재 김해문화네트워크 이사장, 정오락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신훈정 문화관광두레 PD 총 6명의 전문가가 모여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문화도시의 역할과 역사문화도시로서 비전과 가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문화도시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위한 민간단체, 도시재생, 문화관광 등 각자의 역할과 협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차재근 지역문화협력위원장은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시민중심이 문화도시의 요체이며,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현존가치를 미래가치로 바꿔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장소성과 타 도시와의 차별성을 나타내는 지역화, 그리고 일상성과 문화 민주주의적 관점이 개입한 시민력의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임학종 김해문화도시위원장은 김해가 지닌 역사문화의 다양성과 외국 및 타 지역에서 유입된 사람들을 한데 엮어줄 수 있는 문화다양성의 추구를 피력했다.
장원재 김해문화네트워크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의 주체, 지역 문화활동가로서 문화도시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행정과 시민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조직의 버티는 힘이며 그것은 과정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다져진 결속력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행정의 역할에 대해서 박은희 김해시의원은 시민과 행정, 유관기관이 결합된 의사결정체계와 자율성, 문화다양성이 반영된 시민참여 시스템 구축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정오락 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행정과 센터, 중간조직과 시민의 거버넌스,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훈정 문화관광 두레 PD는 문화도시와 관광두레 모두 지역과 지역민이 중심에 있는 같은 방향성을 가진 두 사업의 연계성에 주목하며 문화도시에서 생성된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로 일자리와 수익이 창출되어 지역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했다.

나의 삶을 변화·성장시키는 문화 참여의 힘

두 번째 토크쇼에서는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시민, 문화활동가, 청년, 문화도시센터 실무자, 행정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총 9명의 토론자가 직접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참여하면서 각자의 삶과 인식에 있어 변화된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현정, 고지현 시민연구원은 지난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재발견하고 스스로 문화를 기획하고 추진하며 문외한에서 문화기획자로 성장한 경험을 공유했다. 와야문화축제를 기획했던 김우락 김해문화원부원장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지는 유·무형의 지형향토문화를 기록했던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며 후손을 위한 미래가치로서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동균 김해시문화예술과 주무관과 전현주 문화도시센터 과장은 그간 문화도시 지정까지의 과정 속에서 변화된 행정과 센터의 역할 변화에 대해 각각 언급했다. 남동균 주문관은 센터(실행)와 행정(지원)의 이분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협업하는 행정의 변화를, 전현주 과장은 문화기획의 영역을 시민에게 매개하는 매개자로 센터의 역할이 변화 했음을 밝혔다. 또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참여했던 시민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가치가게(인두닐), 리빙테크(최아영 도예작가), 문화인물(별글 대표 김예린), 청년네트워크(마봄 대표 박보연)등 각기 참여한 사업과 경험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차려진 축제나 행사에 단순히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기획해보는 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을 통해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가 달라졌고, 개인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개별적인 경험담에서 벗어나 우리 안에서 문화도시가 지향하는 문화자생력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 후 마지막으로 문화도시를 공식 선언하는 “문화도시 출항”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허성곤 김해시장, 송유인 김해시 의장을 비롯한 시민보고회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문화도시김해의 슬로건인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김해는 3년 전 문화도시 사업에 뛰어들어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고, 이를 극복하고자 한 모두의 각고의 노력 끝에 최종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즉시 문화도시가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며 이번 시민보고회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그들의 일상에 문화가 하나하나 자리 잡아야 비로소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개인의 삶의 변화들이 도시 전역으로 확대되어 김해가 변화하는 모습들을 상상해본다. 5년이라는 기간이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꿈꾸는, 시민이 주인공인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


글. 김범준 김해문화도시센터

작성일. 2021. 0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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