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 진심인 정하랑 어린이가 추천하는
구지봉 “가야의 탄생이 깃든 곳입니다. 그리고 구지봉 고인돌 상석의 글씨를 한석봉이 직접 썼다고 전해져 옵니다.” 김해에서 어떻게 한 번도 구지봉에 가볼 생각을 못 했을까? 가야의 건국설화와 관련됐기 때문에 뭔가 신화 속 장소처럼 느껴져서 실제 찾아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구지봉은 현재 구지봉공원으로 조성돼 있고 양옆으로 국립김해박물관과 수로왕비릉이 있다. 수로왕릉도 도보 15~20분 거리에 있어 한 번에 다 둘러봐도 좋겠다. 구지봉은 넓은 원형 봉우리로 마치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과 같다. 봉우리라곤 하지만 제주의 오름보다도 완만한 느낌이다. 빽빽하게 싱그러운 숲길을 걷고 오르면 금방 정상에 도착한다. 수로왕이 탄강한 장소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던 ‘구지가’가 탄생한 곳이라 과거를 되짚어 볼 수 있어 기분이 묘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야 건국설화에 따르면, 서기 42년 당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