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으로 즐기는 고즈넉함
마치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이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 집을 연상시키는 한옥. 촌캉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한옥 숙소다. 무척산관광예술원에는 무려 200년 넘은 고택부터 내부에 우물이 있는 한옥까지 다양한 사연을 품은 여섯 채의 한옥이 있다.
“한옥 여섯 채는 숙박으로 쓰고 있고 그 외에 두 채가 더 있는데요. 사장님의 할아버지 때부터 3대째 이어오는 곳이에요. 여기 처음 들여온 한옥은 200년 넘은 ‘낙선장’이라고 사장님 집안 재실이었고요”라고 무척산관광예술원 노완식 실장이 말했다.
낙선장은 1800년대 초 김해시 생림면 안양마을에 지어졌으나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공사 관계로 2001년 해체해 이곳에 복원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무척산방은 1948년 지어진 김해 김씨 재실로 창원시 봉곡동에 있던 것을 2010년 옮겨왔다. 가장 특이한 숙소는 다담헌으로 방안에 우물이 있다. 1938년 노영환 대표의 외할아버지가 판 우물이 있던 곳에 그의 아버지가 집을 지었다.
자연에서 누리는 휴식
무척산관광예술원은 이름에 걸맞게 근처에 무척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장군차밭과 편백나무 둘레길도 거닐 수 있어 숲멍도 가능하다.
“여기 건너편이 낙동강이거든요. 산 위로 올라가면 산책로를 통해서 낙동강 전망대로 올라가 볼 수도 있어요.” 노완식 실장은 한옥 체험 외에도 다양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숙소로 이용되는 한옥도 모두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무척산방이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는 너른 잔디마당을 끼고 수영장이 가깝기 때문이다. 1961년 청송 심씨 내금이파 종택으로 지어졌던 매죽헌은 대나무 숲길과 이어져 있어 별채 같은 느낌을 준다.
6월이면 숲속에 만든 수영장이 열린다. 숙박 고객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평상이나 원두막을 대여받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저녁에는 불멍을 할 수 있는 장작도 제공해 준다. 숲속에서의 수영과 산책, 한옥과 저녁의 장작불은 완벽한 여름 촌캉스 풍경이다.
당일로 즐기는 팜크닉
무척산관광예술촌은 당일치기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팜크닉, 농장에서 즐기는 소풍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팜크닉의 매력은 수확 체험이다. 봄에는 쑥갓이나 상추 같은 쌈채소를, 여름에는 감자 캐기나 매실 따기를 할 수 있다.
도자기, 떡, 연 만들기는 사계절 내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래놀이장과 더불어 미니 축구 골대, 미니 경운기, 바나나 시소 등의 다양한 놀이 기구도 있어 하루 종일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무척산관광예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