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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人

김해문화재단, 문화의 문턱을 낮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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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건설 이병열 회장
빛나는 걸음, 아름다운 흔적

김해시민을 위한 멋들어진 복합문화예술공간이 탄생했다. 바로 ‘엔스퀘어’다. 꾸준한 후원 활동으로 김해 지역문화예술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남명건설 이병열회장. 그가 이번에 건립한 엔스퀘어는 그에게도,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다

개관에 이틀 앞서 들른 엔스퀘어는 이병열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공간이었다. 공연 시설로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아트홀은 그가 전국의 공연장들을 견학하고서 느낀 점들을 녹여내 공연자와 관람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9층 시설의 옥상은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고, 밤이면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바닥과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장이 어우러져 있었다. 갤러리를 비롯해 건물 곳곳에는 지역 예술가에게서 구입한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한식 레스토랑, 재즈 라운지 바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 같았다. 품격과 낭만으로 가득한 공간은 음식의 풍미를 한껏 더해줄 듯했다.
“삶에 있어서 음식이 주는 행복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먹는 재미, 먹는 그 느낌. 그것 자체로 우리 삶의 일부분이자 문화인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엔스퀘어는 수준 높은 예술을 감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 하겠습니다.”

행복한 실천, 그리고 보람

그는 오랜 기간 여건이 어려운 음악인들을 포함해 수많은 지역 예술인들을 후원하는 메세나 사업을 펼쳐왔다. 또 경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과 김해문화재단 후원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에도 앞장서고 있다. “예술인들이 굉장히 어려워요. 화가라면 그림이 팔려야 생활에 보탬이 되고 물감 사서 또 그리고 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게 녹록하지 못하단 말입니다. 기업이 번 돈으로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생겨났고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박한 바람의 발로라고 겸양을 보였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후원 활동이 문화예술로 꽃을 피운다면 모든 이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되리라는 깊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었다. 그렇게 도움을 받은 지역 예술인들이 좋은 성과를 내어 감사하다고 찾아올 때면 그는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경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단체를 만들어서 음악 영재와 영 아티스트를 여럿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저에겐 정말 큰 보람이었습니다. 또 남명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송년 음악회를 개최했는데, 시민들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었죠.”

꿈은 꽃으로 피어나고

남명이라는 사명은 그가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그는 조식 선생님의 경의(敬義) 정신과 늘 자신을 낮추셨던 겸양의 자세를 존경해왔다. 경의 정신은 밝은 마음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이로운 뜻을 세상에 실천하는 마음이다.
“제가 사업한 지 32년째 되는데요. 늘 생각했던 것은 기업이 이윤만을 창출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어떤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기업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문화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엔스퀘어의 탄생은 제가 늘 그려오던 꿈 중에 하나를 완성한 것입니다.” 인(仁)으로써 나를 수양한 사람은 주변 사람의 어려움을 따듯한 관심과 사랑으로 보듬을 줄 알게 되고, 그로써 다른 사람의 어른이 될 수 있다. 이병열 회장이 걸어온 길에는 그런 아름다운 발자취가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가 서 있는 곳에 엔스퀘어라는 빛나는 꽃이 피어난 것이다.

글. 정의성 에디터 사진. 권순일 포토그래퍼

작성일. 2021.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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