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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이야기

김해문화재단, 문화의 문턱을 낮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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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현-기록-발견-실행하는 도시문화실험실
도시문화기획 워크숍 <꿈꾸는 고도>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는 다양한 시민 주체들이 토론을 통해 도시의 의제를 발견하고 문화적 방법으로 실험해 보는 도시문화실험실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문화실험실은 3개의 세부 사업으로 김해를 원도심, 장유, 진영·한림, 삼방, 대동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의 현안과 이슈를 공유하는 우리 동네 수다 실험실 <얘기 하는 고도>와 지역의 역사, 사람, 장소에 대한 기록을 모으는 지역 기록 리서치 실험 <기억하는 고도>, 2개의 실험을 통해 발의된 내용을 실행하는 도시문화 기획 워크숍 <꿈꾸는 고도>로 진행된다. 지난 6월부터 김해문화도시센터와 14명의 책임연구원, 48명의 시민연구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22건의 도시문화 기획 <꿈꾸는 고도> 선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들은 전시, 공연, 교육, 체험, 기록, 상영,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며 단순 즐길 거리에 그치지 않는다. 잊힌 지역의 역사를 함께 발굴하고 기록하거나 이를 함께 공유하고 향유함으로써 공동체와 공존의 의미를 찾는 등 지극히 지역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사라질지 모르는 옛것들을 재발견하고 다듬음으로써 새로운 미래 유산으로 만들어 낸다.

원도심

김해의 역사적 중심지로서의 정체성과 사라지는 흔적들을 다시 발굴하고 기록하며 공유한다. 공원을 매개로 과거와 지금 김해의 모습을 비교하고 예전 모습을 떠올려 보는 시민들의 글과 사진을 엮는 『김해 원도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소책자로 발행하여 김해 전역에 배포한다. <‘김해부내지도’에서 찾은 로또!>는 19세기 옛 지도인 ‘김해부내지도’를 시민들이 현재의 길을 걸어보며 김해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향유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김해 다문화 역사의 시작인 허왕 후 이야기를 다문화 가정이 집중된 동상동, 서상동 초등학생들에게 공존의 의미를 가르친다. 마지막으로 <동네 답사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아카이브>는 원도심 토박이 원로들로부터 지금은 사라진 길과 하천, 풍속이나 마을의 역사, 설화, 각종 제례와 당산나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채록하여 지역 문화 원천 콘텐츠로써 발굴·활용한다.

대동

문화 소외 지역 대동에서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행사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화합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일깨우는 <대동 생태체육공원 어린이 문화 축제>, 신정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함께 옛 놀이를 즐기는 <신정 문화놀이 불꽃 운동회>,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단골 가게를 소개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커뮤니티 시네마 ‘우리 동네 낭만극장’>은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모색한다. 대동 정구지 설화, 농사, 요리를 통해 함께 정구지 시배지라는 대동면의 스토리텔링을 기록하는 <대동 정구지 이야기 기록하기>는 향후 지역 고유 브랜드 개발과 캐릭터 제작을 통해 지역의 특색 있는 농업을 만들고자 한다

삼방

다소 낙후되어 있는 지역의 상권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목욕탕 프로젝트>, <삼방먹방>, <쓰리방동 점빵 ‘오래된 이바구’>는 각각 목욕탕, 맛집, 오래된 가게들의 이야기를 전시와 공연으로 풀어낸다. 또한 삼방동의 어두운 길을 주민들의 야광 축제로 밝게 비추는 야행 <삼(#)방동 밤 축제>도 진행되며, 삼방동이 현재 처한 지역의 문제를 시민들이 풀어나가고자 한다.

장유

최근 10년동안 신도시 건설로 변화가 많은 장유에서는 지역에 대한 세심한 이해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김해만의 문화도시>는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장소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배치하여 동시간대 주변 쓰레기 변화량을 체크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 <장유계곡 난개발 ‘비움 사진전’>은 장유 대청계곡의 난개발로 인해 훼손된 자연을 사진으로 담아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개발을 모색한다. <김해자문-소소한 장유 나들이>는 시민들이 장유 대청계곡 일대를 여행하고 글로 기록한 것을 모아 대청계곡의 특별한 지도를 만든다. <슬기로운 장유 역사 문화 답사>에서는 장유 지역의 유적지를 답사하고 ‘역사 바로 알기’를 실천한다. 율하천 징검다리 주변과 산책로를 시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무지개>는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를 알리고 함께 공유한다.

진영·한림

진영과 한림은 최근 외부 유입 인구가 증가하여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개념이 점차 약화되는 문제를 마을 꾸미기와 주민 간 소통을 통한 마을 문화 행사로 극복하고자 한다. <나도 작가! 생애 첫 시화전&자작시 낭송회>은 진영·한림의 아름다운 자연 모습과 일상을 담은 시를 공모하여 진영역철도박물관 주변에 전시한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이야기 수다 잔치>를 열어 지역 주민들의 지역 문화 이해를 돕고 거버넌스 소통 창구를 만들며, 주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마을 문화 이야기를 찾아보고 이를 엽서로 만들어 다시 시민들에게 보내는 <마을 문화 이야기 엽서에 담다>로 우리 마을에 대한 관심과 이웃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우리 동네 내 생의 첫 공연>은 지역 인재들과 찾아가는 문화 행사를 진행하여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여 문패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우리 동네 문패 제작 프로젝트>로 마을 공동체 개념을 강화하고 마을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다

원도심과 장유의 프로그램들은 시행이 완료되어 결과 공유회를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대동, 삼방, 진영·한림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민연구원들이 평소에 생각하던 문제에서 출발한 프로그램들이라 하나하나 시민연구원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잘 드러나 있으며, 프로그램마다 지역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의견 제안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이 꿈꿔왔던 상상을 직접 문화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은 시민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내는 문화 자생력 또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문화 기획<꿈꾸는 고도>선정 프로그램


작성일.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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