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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이야기

김해문화재단, 문화의 문턱을 낮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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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 대처하는 (재)김해문화재단의 자세
(재)김해문화재단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재)김해문화재단 산하 기관 6개 시설은 지난 2월부터 잠정 휴관 중이다. 인파로 북적여야 할 각 공연장과 미술관, 스포츠센터와 관광 시설에 적막이 흐른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다. 유례없는 장기 휴관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은 뚝 끊겼지만, 재단 임직원들은 여전히 바쁘다. 미처 돌보지 못했던 시설을 점검·수리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추어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운영 중이다. 한편,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캠페인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도 묵묵히 내일을 준비하는 재단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새봄맞이 대청소 그리고 재정비

갖은 꽃이 만발하는 계절, 봄. 보통 때라면 손님맞이로 분주했겠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바쁘다. 먼저 김해문화의전당은 노후 벽체와 지하 주차장 도장 공사, 승강기 로프 점검을 비롯한 시설물 전반의 정기 안전 점검을 했다.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야외 화단을 정비하고 목재 화단을 설치했으며, 공연장과 도서관 입구 조명과 전시장 음향 설비를 설치했다. 또 공연장인 마루홀과 누리홀, 하늬홀 역시 각각 기계, 음향, 조명 파트로 나누어 설비를 점검하고 시설의 교체 및 보수에 들어갔다. 김해시민스포츠센터, 김해 서부스포츠센터도 운동 기구의 안전 점검과 더불어 수영장, 샤워실, 탈의실 등의 시설을 점검하고 청소를 마쳐 말끔한 모습으로 단장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야외 목재 데크 교체와 코팅 등 부지 곳곳의 하자를 보수하고 실내 전시장 조명등도 교체했다.

이어 관광 시설인 김해가야테마파크·김해낙동강레일파크·김해천문대는 방문객들이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파손된 포토존과 야외 경관 조명을 수리했고 벤치, 울타리, 놀이 기구 등 시설의 도색과 코팅 작업을 완료했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는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와인동굴과 포토존을 정비하고 새집을 재배치했다. 김해천문대도 주요장비인 케플러 천체 망원경을 분해 세척하는 등 과학 장비의 점검과 보수에 들어갔다.

평소 준비가 철저하면 어떤 근심도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진정한 봄이 찾아올 그날까지, 직원들의 부지런하고 성실한 손길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비대면·온라인 프로그램 활성화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비대면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재)김해문화재단 역시 내방객 중심으로 꾸려져 왔으나, 장기 휴관에 돌입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 그런 중에도 발 빠르게 고안된 몇몇 프로그램은 호응을 얻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찾아가는 아트키친>은 미술관에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번에는 ‘아트키친’ 체험을 가정이나 학교에서 즐길 수 있도록 ‘키트 무료배송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키트 안에는 체험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있고 언제 어디서나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가격은 개당 1만 원.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3월 말에 오픈한 사업은 약 1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되고 추가 요청이 쇄도하여 4월 말에는 4차 이벤트까지 진행됐다.

‘집콕’에 특화된 SNS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해시민스포츠센터에서는 ‘하루 10분 운동’이라는 테마로 사무실이나 집 등 실내에서 가볍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또한 김해문화의전당 페이스북은 ‘방구석 봄날’이라는 주제로 화면으로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영화나 연극과 뮤지컬 원작이 되는 책을 소개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SNS에 ‘집에서 보는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작품 사진 및 영상을 연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국면에 접어들며 앞으로 비대면 프로그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재단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캠페인

어려움을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말이 있다. (재)김해문화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평소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캠페인을 펼쳐 왔다. 코로나19로 지역 사회에 위기감이 감돌자 이번에도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캠페인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었다.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해 지역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한 ‘지역 화훼 농가 돕기’ 캠페인을 지난 3월 16일에 펼쳐, 재단 전 임직원 320명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봄꽃 4종 5천 송이를 구입했다. 사무실에 꽃향기가 퍼지자 임직원들의 사기도 덩달아 높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어 진행된 캠페인은 ‘급여 일부 기부 및 지역 상품권 구매’다. 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부장, 관장, 위촉직·3급 팀장의 급여 일부를 3개월 간 기부하고, 김해 지역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인 ‘김해사랑상품권’도 구매했다. 총액은 1천 3백여만 원. 노조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올해 지급되는 성과 상여금의 20% 내에서 김해사랑상품권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인 4월 9일(목)에는 재단과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진영전통시장은 ‘1기관-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재)김해문화재단은 자매결연을 맺은 진영전통시장을 매월 1회 이상 방문해 소비 촉진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즉, 단발성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인 셈이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재)김해문화재단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

글 안소정 (재)김해문화재단 대외협력팀

작성일. 2020. 0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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